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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에 대하여/ 밀양 아리랑, 정선 아리랑
민심비
2020. 5. 4. 17:34
아리랑은 노동, 축제, 이별, 독립 등의 상황에서 불리었던 우리 민족의 애환의 감정을 담은 노래입다. 각 지역마다 아리랑의 가사와 장단, 구성음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지니는데요. 한국의 대표적인 지역 아리랑으로는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 아리랑 강원도긴아리랑이 있습니다.
밀양 아리랑은 경상남도 지방에서 전승되는 아리랑으로 대중적으로 흔히들 알고 있는 대표적인 아리랑일 것입니다.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나았네~” 다들 기억이 나시지요? 경쾌하고 박진감있는 밀양 아리랑 안에는 한 탄생 일화가 존재하는데요. 옛 밀양에서 젊은 관노가 아랑이라는 여자를 사모하였지만 아랑이 이를 거부하여 관노가 화가나 아랑을 죽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랑의 억울한 죽음을 밀양 부녀자들이 노래로 만들어 알려진 노래라고 합니다.
정선 아리랑은 강원도 대표 민요로 ‘아라리’라고도 부르며, 애잔한 후렴구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선 아리랑은 정선지역의 주민들의 생활감정을 담고 있는 노래로 알려져 있지만, 정선아리랑은 옛 선비들의 ‘시’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망한 고려왕조를 섬기던 선비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과거 고려임금에 대한 충성을 담은 시를 만들어 부르곤 하였는데, 이러한 말소리가 정선지역 주민들에게 흘러 내려오면서 정선 아리랑이라는 민요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전라남도에서 전승된 민요로 기교성과 독특한 발성법과 가사 발음법이 특징을 지니고 있는 진도 아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아리랑이 존재합니다.
구전으로 들려오는 아리랑 이야기에 의하면, 이러한 각 지역의 아리랑이 경복궁 중수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퍼졌나갔다고 합니다. 부역꾼들이 지친 몸과 마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각지역의 아리랑을 불렀던게 시초가 되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부역꾼들에 의해 또 다른 근대 아리랑을 탄생시켰다는 일화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는 아리랑이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 만들어지고 불리어져 현재의 우리와 함께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